진짜를 예찬함

2018년 11월 20일 오전 06:44

awarener 2018. 11. 20. 06:45



혼란스러워서
답답해서
화가 나고 우울해서
바깥에서 바깥으로만
답 찾아 나선다

답은 없다
일시적 도피는
혼란을 잠시 숨겼다 가중시킬 뿐
잠시 잊게 해 줄 뿐

온전히 그것들과 하나되지 않고는
해체될 수 없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정확하게 직면할 것
실체를 받아들일 것
먼지 한 톨도
자신이 만든 세상임을 인정할 것

머리가 아니라
전존재로서

혼란의 중심에서
답답함의 중심에서
화와 우울함의 중심에
온전히 전부를 던져 일치하는 것
그저 그것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
.

.

.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천국임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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