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부추기는 에고
쉬지 않고 스토리를 써대는 에고
여태 그것이 주인인 줄 알았지
에고는 천년을 살아도 에고다
주인이 될 수 없다
에고를 비켜야 주인이 드러난다
에고의 소리를
그저 듣고
그저 보고
그저 하나 돼 주면
저항않고
주인을 따른다
나의 세계는
잠잠하고
담담하고
여여하다
태풍을 진두지휘하고도 고요함이다
파도를 철썩 이게 하고도 고요함이다
모든 것을 다 하고도 여여함이다
안달하고
닦달하고
초조해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에고의 오랜 행태다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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