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12월 23일 오전 06:56

awarener 2018. 12. 23. 06:59



네 안에 괴물이 산다
네 안에 거인이 산다

누굴 따라 사는가

괴물을 따르느라
힘이 들었다
변덕이 죽 끓고
욕망으로 춤을 추다
길을 잃었다

괴물로부터 남는 건
노쇠함과 병약함과 두려움
욕심과 미움, 외로움들이다

네 안에 거인이 사는데
본성으로 우뚝 선 거인이 사는데
네가 본성 자체인 거인인데

거인은 말이 없고 담담하고
조급해하지 않는데

그저 자신이 온전성임을 아니까
그저 자신이 전체인 그것임을 아니까
언제나 하나 돼 있었으니까

궁극엔
궁극엔
자신임을 알아볼 테니까

단지
괴물을 피하고 부정하지 않을 때
거인으로 난 통로를 찾을 수 있다
일렁이는 괴물을 인정하고 하나됨으로써
거인과 하나가 된다

내가 나의 집에 안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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