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2월 25일 오전 06:21

awarener 2019. 2. 25. 06:21



스산하고
꿀꿀하고
혼란스러운 건

나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껍데기만 좇다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두려워
밝고, 긍정적이고, 활기차기 위해
더 바깥으로 내달린다

그대로
지금의 감정과 내밀한 느낌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두려움은 인정하지 않는다
두려움은
자신을 속여
벼랑 끝으로 내몬다

멋지고 화려한 진술로
정신승리를 하고
지금을
깊이 파묻어 버린다

괴물이 되고 있는 중이다

시간을 더하는 것이
지혜가 깊어지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왜소하고 고루하고
배타적 늙은이가 되는 중이다

자신의 앎에 갇혀
고군분투하며 쪼그라드는 중이다

지금의 느낌, 기분, 감정들을
외면한 채
껍데기가 살았기 때문이다

오직 지금의 나를
만날 것
내밀히 감춘 진술을 꺼내 놓을 것

켜켜이 감춘 두려움이
자신을 드러내도록
온전히 받아들일 것

진짜 자신을 만나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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