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4일 오전 06:48

굳어 동일시된 생각이
자신인 줄 안다

생각은 내가 아니다
생각을 일으키는 그것은
스토리에 오염되고 길든
오랜 습관이다

보는 것이 청정하지 않고
듣는 것이 온전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 굴절되어
생각은 혼란하다

혼란이 혼란을 벗어나려
아등바등이다
스토리에 스토리를 보태
영화를 찍고 있다

그런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어둠 속을 헤매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비로소 진리가 길을 낸다
오염되고 굳은 생각에
틈을 낸다

진짜가 사는 길이 열린다
가짜로 뒤덮여
흔적조차 없었던
진짜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진짜가 살고 있었음에 안도한다
하느님 나라
니르바나가

바로 지금 여기임을 알아
지금을 온전히 산다

이것을 아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이 삶을
온전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