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을 살기 위한
오직 한 가지는
앎을 깨부수는 것
앎으로부터 해방되는 것
인간의 앎은
한계에 기인한
상대적 기호일 뿐이다
딱 그 역할이 끝나면
다시 본성으로 와 앉는 것
본성의 여여함이
삶의 본류임을 알아
오직 지금이 되는 것
천지이면서
아무 말이 없는 본성
그 본성이 나이니까
예수께서
하느님 아버지라 이르셨던
붓다께서
니르바나 열반이라 가리켰던
그것이 살지 않는다면
스토리에 짓눌려 한 시도 살 수 없다
찧고 까부르는 허덕임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끊임없이 확장과 결핍을 오가며
불안과 초조를 숨기며
달음박질을 계속한다
그게 사는 것이라
삶이라 믿었으니까
나로 살기 위하여
온전히 살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에 거하기
지껄이는 스토리를 그저 알아차리기
뚫어지게 지켜보아
그것이 아무 힘 없는 허깨비임을 깨닫기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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