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7월 25일 오전 06:17

awarener 2019. 7. 25. 06:17



지금을 피해서 열심히 달아나는 이야기
과거에 붙들려 미래를 움켜쥐려
지금을 외면하는 이야기
그것을 쓰느라 분주하다

지금은
일이 없다
스토리도 없다
애써 붙잡고 기억하고 걱정할
자리가 없다

스토리가 끊어지고
과거로 미래로
광란의 춤을 추는 의식이
관념이 물러가는 자리다

끊임없이
족적을 남기고
이름표를 남겨
칭송과 관심이 필요한
에고 혼자 난리다
에고의 난리에 

세상이 춤을 춘다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고
참견하느라
바쁘고 아프고
병이 난다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짓을
사서 하는데
세상더러 무심하다 원망한다
고난에 동참하라 난리 친다

어이없는 짓을 하는데
어이없는 줄 모른다
제 관념에 묶여
그게 세상인 줄 안다
세상 일이 모두 그것인 줄 안다

왜소한 관념을 놓기만 하면
그 자리를 전체가 사는데
생각이 가늠할 수 없는
전부가 주인이 되는데
왜소한 너가 힘겹게 쓰는
스토리가 멈추게 되는데

알 턱이 있나
생각이 생각으로 사는 것이
전부라 믿고 사는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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