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7월 24일 오전 06:23

awarener 2019. 7. 24. 06:24



드러나는 온갖 감정은
과거의 데이타들이다

이름표 붙여 각인시킨
싫고 좋고 옳고 그른
딱지들이다

딱지를 붙들고
써대는 스토리를
삶이라 부른다

딱지들을 위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메고
기꺼이 고난을 산다

힘들수록 가치 있는 삶이라 믿는
어릿광대들이 살고 있다

고생에 겨운
자신이 칭송받아야 한다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성공과 실패의 이름표가 갈리는 지점이다

왜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서

딱지 붙은 그것들 이전
감정 생기기도 전
감정 따위 필요도 없는

본성이 있다
여여한 진짜 나가 있다

이름표 달고
과시하고
변호할
필요조차 없는
본성이 나다 


무엇에 허덕이고 있는가
애를 쓰고 있는가

집어치워야할
스토리를 쓰고 있는 중임을
아는가

오직 자신을 아는 것밖에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거하는 것밖에
아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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