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7월 23일 오전 06:32

awarener 2019. 7. 23. 06:33



본성을 살기 위한
오직 한 가지는

앎을 깨부수는 것
앎으로부터 해방되는 것

인간의 앎은
한계에 기인한
상대적 기호일 뿐이다
딱 그 역할이 끝나면

다시 본성으로 와 앉는 것
본성의 여여함이
삶의 본류임을 알아
오직 지금이 되는 것

천지이면서
아무 말이 없는 본성
그 본성이 나이니까

예수께서
하느님 아버지라 이르셨던

붓다께서
니르바나 열반이라 가리켰던

그것이 살지 않는다면
스토리에 짓눌려 한 시도 살 수 없다
찧고 까부르는 허덕임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끊임없이 확장과 결핍을 오가며
불안과 초조를 숨기며
달음박질을 계속한다
그게 사는 것이라
삶이라 믿었으니까

나로 살기 위하여
온전히 살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에 거하기

지껄이는 스토리를 그저 알아차리기

뚫어지게 지켜보아
그것이 아무 힘 없는 허깨비임을 깨닫기

OK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7월 25일 오전 06:17  (0) 2019.07.25
2019년 7월 24일 오전 06:23  (0) 2019.07.24
2019년 7월 22일 오전 06:22  (0) 2019.07.22
2019년 7월 21일 오전 06:20  (0) 2019.07.21
2019년 7월 20일 오전 06:25  (0) 201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