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5일 오전 06:29

두려움 때문에
온갖 스토리가 만들어 진다

두려움을 감추고 없애려다
점점 더 늪으로 빠져든다
멈추면 죽음인 줄 안다

두려움을 찾아내야 한다
에고가 과장해서 은밀히 써대는
두려움의 민낯을
온전히 직시해야 한다

두려움을 피하느라
더 큰 두려움을 만드는
에고의 어리석음을 알아채야 한다

에고는 본성의 여여함이 두렵다
에고는 전부를 아는 본성이 두렵다
에고가 보고 듣고 행하는 그 너머를
보고 듣고 행할 수 있는 본성이
에고는 두렵기만 하다

에고가 이해할 수 없기에
에고가 비키고
에고의 방식을 멈추어야만
드러나는 본성을
에고가 틀어막고 있다

그런 에고에 기대
에고가 지껄이는 대로
믿고 산다

지금 즉시
지껄이는 생각들을
그저 지켜보라
그저 알아차리라

그것뿐이다
그 순간
에고는 힘을 잃는다

자신이 쓰고 자신이 갇히는
반복되는 어리석음을 대면하지 않고는
멈출 수가 없다
빌고 빌고 또 빌어도
전자동 시스템은 가동 되고야 만다

오직 한 시도 멈추지 않는
이 현장을 그저 온전히
지켜보는 것

지켜보는 그것만이
나를 구원한다
나를 구원할 때
세상이 구원된다

에고가 감춘, 아니
에고는 모르고 있는
나를 믿고
오직 지켜볼 때
그 '나'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모든 것을 하는

새 하늘 새 땅이 열린다
하느님의 나라가 열린다
니르바나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