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8월 9일 오전 06:29

awarener 2019. 8. 9. 06:34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
모두 제 관념이다
전부 내 탓이다

나의 해석과
나의 저항과
나의 스토리가
현실이라는 이름표를 만들어
용인하고 있다

강력한 저항들이 살고 있다
스토리가 저항을 만들고
저항이 또 스토리를 엮는 짓을 반복한다

저항과 저항이 부딪치는 세상이라
전쟁터 같다
삶을 전쟁으로 만들고 있다

제각각 저항을 숨긴 채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난다
갈등이 생기고 병을 만든다

내 안의 저항을 알아차려야 한다
제 식 대로 만드는
온갖 방식의 저항들을
모조리 밝혀내야 한다

세상을 저항하느라
몸도 비틀리고
생각도 비틀린 채
갈수록 단단하고 강력해진다
저항만 남아 살고 있다

지금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가
지금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

어떤 것도
무엇에도
붙들리지 않는 것이 있다

어떤 것도 필요치 않는
대자유가 있다

바로 나다
생각이 생각할 수 없는
생각이 비킬 때 드러나는
나가 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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