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나는 감정에 속지 마라
쉼 없이 재생되는 생각에 속지 마라
생각도 감정도
진리처럼 주인처럼
행세했다
신뢰할 수 없는 자료에 얹혀
희생자로 끌려 다녔다
상처 받는 것도
자신 때문이다
고통 속을 헤매는 것도
자신 때문이다
병이 들고
두려워 떠는 것도
자신 때문이다
자신이 그리 했다
제 감정을 지켜보고
제 생각을 알아차릴 때
답이 있다
비밀도 아닌데
비밀처럼 감춰진
온갖 해답들이
지켜보고
뚫어져라 지켜볼 때
모습을 드러낸다
바깥에 있지 않다
오직 자신을 뚫어
깊이 깊이
일치로 향할 때
신비처럼 드러나는
답들이 거기 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산다는 말이
바로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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