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향만 볼 줄 아는
왜소한 눈으로
본 것만 들은 것만
제 생각만 지껄여대는
기계가 있다
무한 반복 전자동으로
가동되는 자동인형이 살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하는 줄
착각하고 있다
제한되고 왜곡되고 조작된 정보에
갇힌 줄도 모른 채
아는 척
그것이 전부라도 되는 양
갇혀 난장을 펼친다
지껄임은 자신이 아니다
쉴 새 없이 출현하는 생각은 자신이 아니다
실재도 아니다
실재란
진짜 나란
어떤 스토리도 없다
순결한 無이며 空이다
텅빈 전체
무한이며 영원인 이것만이 실재다
진짜가 살기 위하여
쉼 없이 작동하는 스토리를 지켜보라
끌려다니는 오랜 길들임을 알아차리라
길은 진리가 아니다
금방 허물고 막아 다른 길을 내면 된다
생각이 만든 길을 따라
진리처럼 넘나들던 바지런함을
알아차려라
얼마나 쓸 데 없는 시간을 허비하며
헛다리를 짚고 살았는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기 위해 애써 왔는지
알아차림 하나면
억겁의 어둠에서 풀려난다
생각이 본질 아님을 알게 될 때
비로소 새 삶을 산다
진짜 나가 진짜 앎을 보여준다
오직 너 자신을 알아야 한다
생각과 몸과 온갖 이름표가 너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 안에 있는 진짜 앎이 드러날 때
비로소 진짜 삶이 나를 살리고 세상을 살린다
하느님 이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게 하소서
부처님 눈 감은 이들의 눈을 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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