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12월 17일 오전 06:07

awarener 2019. 12. 17. 06:08



배부른 돼지
등 따신 돼지
진주를 목에 두른 돼지면
그걸로 됐다
게다가 명예까지 주어지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면
큰 복까지 더해진 거다

도살장 컨베이어에 오를 때까지
맛있게 먹는 꿈만 꾸는 돼지와
다른 게 있나

전자동시스템으로 쏟아내는
생각에 끌려다니다
습관으로 살다
생각이 주인 행세하도록
자리를 뺏기고도
주인이 누군지
알 필요조차 없다

어느 순간 내다 꽂힐 때
막다른 길 앞에서
질문이 가동된다
어떻게 살았는지 되묻는다
더 잘 생각하고
더 좋은 습관을 길러야지 다짐한다

매달려 싹싹 빈다
살려 달라 애원한다
살리고 죽이고
행복과 불행을 주는
누군가가 따로 있다
더 착실히 빌고 또 빈다
기도가 이루어지는지 여부는
그에게 달려 있다

억겁을 사람이 사는 방식이다
맞나
진리인가

되물어라
자신에게
되물어 보라
이것이 궁극인지
이것이 진리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답은 자신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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