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1월 5일 오전 06:16

awarener 2020. 1. 5. 06:16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이천 년 전 척박한 사막 어귀에서
외쳤던 예수의 말씀이다
무지한 군중을 향해
적확하게 우리 각자의 본성을
가리킨 말씀이다

바깥을 향해 싹싹 빌어서는
천 년이 가고 만 년이 흘러도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다

곧장 내 안으로 내 안에서
나를 온전히 목격했을 때
발견하는 진짜 나
모든 이의 본성이
이와 같다

내 안의 처소는
온전히 쉴 수 있고
모든 것이 용해되고
모든 것이 샘 솟고
영원을 여여해서

하느님이라 
부처라 할밖에
달리 이름표 붙일 데가 없다

온전히 가 되고 이 되어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내 안의 처소를 알기만 한다면

온갖 경전과
온갖 말씀과 가리킴이

지금 여기 이 순간
여여히 도도히
실재하고 있음을
목격한다

비로소 내 안에서
온전히 쉬어
온전한 휴식이 모든 것임을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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