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1월 8일 오전 06:33

awarener 2020. 1. 8. 06:36



지켜봄이
느슨해지는 순간
익숙한 습관이 일어난다

본 대로 느끼고 생각하던 대로
몸과 마음이 요동을 친다

마치 실재인 것처럼
헤매던 진창이 익숙한 지옥이 재현된다

억겁으로 길들여진 습관은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다

잠시라도 지켜보지 않으면
알아차림이 약해졌다 느끼는 순간

익숙한 생각과 습관은
쓰나미처럼 밀려와
순식간에 몸과 마음을 장악한다

이것 또한 생각이다
오랜 습관이다

알든 모르든
나의 인식이 있든 없든
깨어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보는 이가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여여히 사는 본성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을
깨어 지켜보고 있다

습관처럼 밀려오는 생각에
짓눌려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습관처럼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에고의 오랜 스토리일 뿐이다

광풍에 휩쓸리고
쓰나미에 흔적 없이 떠밀린다 할지라도

지켜봄이 길을 잃었다 여길지라도
보게 하고 숨 쉬게 하는
그분이 살아
여여하시다


그저

쉬어라

다만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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