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1월 15일 오전 06:15

awarener 2020. 1. 15. 06:16



몸이 아픈 건
마음이 갇혀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인식하든 못하든
생겨난 생각은
하나도 예외 없이
신체에 아로새겨진다

지금 무슨 생각에 끌려 다니는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낱낱을 알아차려

마음으로 묶고
몸에서 묶인
온갖 것이
해방되어야 한다

앉든 서든
눕거나 걷든
놓치지 말고
마음을 보고
몸을 보라
이것이 명상이다

도망 갈 곳은 없다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외면하고
방치할수록
쓰레기는 늘고
고통은 확장된다

부여잡을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버리고 도망칠 것도 없다

그저 온갖 것이
들고 나고
있다가 스러진다 해도

본성은 다만 여여할 뿐이다
하느님처럼
깨어 명징할 뿐이다
부처님처럼
모든 것인데 흔적이 없다
道이기에

왜소하고 한정된 생각이
나대지 않으면
제 꼴을 안다면

이 모든 것이
여여히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임을
알아 거한다

마치 평화
마치 사랑
마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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