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1월 27일 오전 06:10

awarener 2020. 1. 27. 06:11



한 발작 뗄 때마다
고개 한 번 돌릴 때조차
오랜 해석이 작동되고
스토리가 가동된다

제로가 되어 다음 발을 디디고
다시 제로가 된다면
나는 대자유인데

내디디는 발걸음조차
온갖 통제와 스토리 속을 헤맨다

텅 빈 空의 쉼터
무한대로 이어진 생명의 공간이
나로부터 펼쳐진다
영원히 펼쳐져 있다

곧장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내가 곧 휴식이고
내가 곧 전체이며 치유다

목을 조여오는 온갖 스토리 속을
쉬지 않고 헤매느라
초라하고 지친 노예가 있다

잠시도 쉬지 않는
자신을 들여다 보고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

오직 자신만을 보고 또 보고
알아차려
고요가 곧 자신이며
空이 곧 자신이며
무한대가 곧 자신이며
도도히 흐르는 전체가 곧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의 모든 말씀과
붓다의 모든 가리킴이
바로 나를
온전한 전체인 나를
향한
무한의 사랑임을 알아야 한다

무한의 사랑을 앞에 두고
외로움에 허덕이고
고통에 허덕이고
아픔에 울고 있는
눈 뜬 장님의 두려움을
오직
마주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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