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1월 31일 오전 06:25

awarener 2020. 1. 31. 06:27



생각이 펼쳐지는 대로
삶이 만들어진다
생각에 발을 디디고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불안을 바탕으로 삶을 펼친다

생각은 진리를 모르고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이 일어나든 말든
여여한 지켜봄이 주인이다

생각을 일으켜 현실처럼 들이밀어도
쌓아 둔 쓰레기 더미에 불과하다

지금만이 명징한 실재이며 현실이다

그저 먹고 마시고 잠자고 일하고
웃고 울고 말하고 뛰고 걸으며
온갖 것을 하여도
바람처럼 지나갈 뿐이다

온갖 쓰레기가 펼쳐지는 시간은
천국에 살며 지옥을 구경하는 시간이다

이미 보물을 쥐고
조잡한 액세서리 더미를
지켜보는 중이다

부여잡고 지켜야할
어떤 것도 없다

쏟아지는 거대한 쓰레기들을
성실히 지켜보고 또 보는
알아차림만이

나를 알아
진리를 명징히 드러낸다

예수의 말씀이 한 줄도 다르지 않음을 안다
붓다의 가리킴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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