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7일 오전 06:07 온갖 것에 갈래를 정하고 법칙과 규칙에 욱여넣어 이름표 붙인다 개념 안에서 비로소 안도하는 에고다 본성은 온갖 것이 갈래가 없고 무한대이며 제로여서 이름 붙일 데가 없다 개념으로 재단할 수 없어 그저 말을 놓고 하나 될밖에 개념이 없어지고 말이 없어지고 그리하여 생각이 길을.. 진짜를 예찬함 2020.01.07
2019년 9월 7일 오전 06:15 바람이 분다 태풍이 휘몰아친다 하늘과 땅이 뒤바뀌 듯한 공포는 내 안에 있다 뭉쳐진 온갖 기운은 태풍이 되어 마구 할퀴 듯 덤빈다 씩씩거린 내 호흡이 내 분노가 내 두려움이 모여 이 모든 것이 된다 세상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바람 한 점 비 한 줄기 떠가는 구름 모두 모든 것이.. 진짜를 예찬함 201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