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이 순간 1973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다

바깥만 보고 바깥으로만 향한다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 내 안에서 비롯된다 문제가 생기면 문제라 해석하는 것부터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몸이 아프면 약부터 병원부터 찾는다 몸은 의식의 반영물이다 몸을 아프게 한 원인은 내 안에 있다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 아프다 해석하는 해석을 지켜보라 무엇을 아프다 해석하는지 고통이라 말하는지 미리 반응하고 저항하는지 놓지 않고 지켜보라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보고 듣고 감각하고 인식하는 오랜 습이 생각하고 행하고 제 세계를 만들고 있다 무의식의 작동이든 의식한 작동이든 내가 마주한 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되었다 해석과 감각과 판단 전부 내 몫이며 내 탓이다 나만 보라 내 생각 내 마음 내습이 만든 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1

생각은 미망이다

생각은 다니는 길이 있다 익숙한 길로만 다닌다 다양성을 모른다 생각이 하는 다양성은 트릭이다 어떤 것도 생각 안의 일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생각 안에만 있다 보고 듣고 감각하는 모든 것 인식 전체가 생각에서 비롯된다 생각의 실체를 알지 않는 한 진짜 삶을 살 수 없다 진짜 세상을 알 수 없다 유일한 임무는 생각을 직면하는 것이다 생각이 만드는 감각과 스토리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미망임을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생각이 낸 길만 성실히 좇는 꼭두각시는 나가 아니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30

무엇을 구하는가

사람들이 잘 산다고 하는 것은 재물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떵떵거리며 사는 거다 그것을 믿고 그것을 위해 진리인 자신을 망각한 채 열심히 애쓰며 산다 진리를 내쫓고 망상을 좇아 산다 미망을 헤매는 중임을 알아라 껍데기가 나서 살고 있음을 알아라 아무것도 구할 필요 없는 온전성이 나다 결핍된 채 구하고 염원하며 가지려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해석에 매달려 스스로를 궁지로 내모는 자신이 거기 있다 궁극은 지금에 거하는 거다 가장 잘 사는 법은 자신이 누군지 알아 제 자리에 거하는 것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빈 나의 거처가 넘치는 평화와 부요함의 자리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29

지켜보고 또 지켜보기만 하라

카르마란 업이란 단단히 굳어진 생각이다 바위처럼 굳어 동일시 돼버린 그것은 생각이 만들고 생각으로 굴러가고 있다 생각이 내는 길을 맹목으로 따르는 것은 카르마를 따르는 것이다 생각은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할 대상이다 직면하고 또 직면해야 할 대상이다 무엇을 따르고 있나 보라 무엇을 좇고 있나 보라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직면하고 또 직면만 하라 따르고 좇아야 할 것은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빔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은 無이며 空이기에 카르마가 생각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미망의 자리가 아니라 명징함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28

지켜보기만 하라

근원이 나의 자린데 텅 빔이 나의 집인데 나는 언제나 생각 끝에 매달려 있다 오랜 시간 질기게 생각과 하나 돼 살았기에 생각이 집이 돼버렸다 생각에서 벗어난 진짜 세상을 모르기에 생각이 내는 익숙한 길만 따른다 억겁을 그렇게 살고 있다 남들처럼 세상처럼 살아야 안전하다 배운다 그 끝은 죽음이다 사람들은 답을 모른다 사람의 생각은 답이 아니다 세상은 답을 모른다 생각을 지켜보아야만 생각의 실체를 안다 생각에 속아 미망을 사는 자신을 보아야만 진짜 나가 드러난다 생각을 벗어난 곳에 진짜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마라 몸 마음 감정 생각을 직면하기만 하라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1.27

텅 빔이 돼라

생각이 온갖 것을 지껄이고 있는가 쓰레기가 적체된 것이다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은 단 하나도 없어지지 않고 몸에 마음에 쌓인다 알아차리고 직면하지 않는다면 마구 쌓아 올린 쓰레기 더미에서 사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병드는 이유다 고집과 아집만 남아 나이 들수록 왜소하고 초췌해지는 이유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텅 빔이 사는 것을 모르기에 생각이 나가 되고 생각의 꼭두각시가 맹목을 사는 것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 나를 구원하는 것이다 텅 빔이 돼라 텅 빔이 나다 지금 이 순간이 진짜 세상이다 진짜 세상에서 나는 온전한 나로 실재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26

즉각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나의 집을 두고 어디를 헤매고 다니나 영원한 거처를 막아놓고 어디서 안식을 구하나 나의 집은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빔이다 모든 치유와 위로 풍요와 안식 궁극의 앎이 여기에 있다 궁극을 가로막는 생각 지식 습관을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습관이 어쩌고 있는지 감정과 욕망은 뭐하는지 보고 또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자신인 것처럼 동일시된 것들을 오직 직면하라 어디를 헤맸든 곧장 회귀하라 나의 거처는 텅 빔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25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르고 산다 생각이 이끄는 대로 세상을 좇는다 맹목이 살고 있다 무엇을 '나'라고 하는지 모른다 체면과 위신 이름이 '나'인 줄 안다 그것을 지키려 고군분투한다 애써 삶을 부여잡고 모든 것을 통제한다 맹목이 맹목을 위해 맹목을 살기에 오리무중 속에서 전전긍긍이다 자신을 보라 몸 마음 감정 생각 낱낱을 직면하라 세상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고 사는 것이다 생각을 좇아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직면하며 사는 것이다 길은 내 안에 있다 내 안에서 불을 켜듯 밝히 궁극이 드러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24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온갖 것을 거머쥐고 통제하기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생각이 분주하다 서푼 어치 지식에 기대 거머쥘수록 통제할수록 꼬이고 막히고 에러가 난다 자신도 통제 대상도 상하고 병이 든다 생각의 실체를 모르기에 무지한 줄 모르기에 어리석음이 사는 줄 모르기에 만병의 원인이 자신인 줄 모르기에 온갖 것을 쥐고 놓지 않는다 근원에 순리에 맡기지 않는다 생각을 지켜보라 호흡을 알아차리라 몸 마음 감정을 낱낱이 직면하라 생각의 실체를 알게 될 것이다 텅 빔이 주인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사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23

무엇이 되었든 직면하라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나 마음은 무엇을 향하고 있나 쓰레기더미로 쌓인 생각 마음 정신인 줄 알아라 생각에 떠밀려 다닌다면 쓰레기더미 속을 헤매는 줄 알아라 텅 빔이 아니라면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면 쓰레기를 헤집는 중이다 삶의 목적은 생각에 떠밀려 맹목을 사는 것이 아니다 생각에 떠밀리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지켜보고 직면하라 감정이 일어나거든 그것이 무엇이든 지켜보기만 하라 어떤 스토리로 이어지든 직면하기만 하라 나를 구원하고 神을 알현하는 근원의 지점이다 직면하는 만큼 나는 나가 된다 근원과 하나가 된다 생각에 속아 사는 미망을 아는 것이 깨어나는 것이다 부활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