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휘감겨
엉망진창이 됐다 여길 때도
곧장 지금이면 된다
천국을 찾아 먼 길 떠나는 것이 아니다
해탈을 위하여 깊은 산 속을 찾는 것이 아니다
곧장 지금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을
여여한 이 순간과
명징히 일치하면 된다
애써 일치하지 않아도
나의 근원은
곧장 이것이다
인식하든 않든
한 순간도 꺼지지 않고
밝히 만물이 잉태되고 스러진 근원이다
천박한 에고가 나서 금을 긋고
유치한 에고가 나서 이름표를 만든다
근원은 경계가 없다
근원은 세울 개념이 없다
근원은 표식이 없다
써도써도 마르지 않고
온갖 것이 들고 나도
오염되지 않는다
스토리에 갇혀
자신이 자신을 옭아 맨 채
벗어나려 애쓰는 상황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진짜 현실을 알기만 한다면
이 앎이
이 진리가
구원임을 알게 될 것이다
붓다와 예수께서
오직 이것만을 설하셨음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을 위하여
무엇을 구하려
싹싹 빌고 있는지
알아차리기만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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