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3월 28일 오전 06:24

awarener 2020. 3. 28. 06:27




절대인 것처럼
필사적으로 산다

무엇을 위하여

자신이 만든 고통 안에서
고통을 벗어나려 발버둥 치면서
삶이라 이름 붙인다

물고기가 그저 헤엄을 치고
새들이 그저 하늘을 날듯
힘들이지 않고
그저 사는 축복을
인간들만이 잊은 지 오래다

고군분투를 삶이라 믿게 하는
어떤 것도 사기다
애를 써야만 잘 사는 것이라 믿는
어떤 것도 거짓이다

자신이 자신을 학대하는 방식에
너무 오래 길이 든 사람들은
쉬어야 한다
놓아야 한다
버려 온전해져야 한다

진정 쉬는 것은
진정 놓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도모하는
자신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오직 자신을 들여다 보고
얼마나 많은 스토리를 쓰며
가학적 삶을 살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무엇을 쥐고 있는가
무엇에 걸리고 묶여 있는가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3월 30일 오전 06:25  (0) 2020.03.30
2020년 3월 29일 오전 06:24  (0) 2020.03.29
2020년 3월 27일 오전 06:22  (0) 2020.03.27
2020년 3월 26일 오전 06:26  (0) 2020.03.26
2020년 3월 25일 오전 06:29  (0) 202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