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도 없는 앎에 얹혀
습관처럼 살고 있다
앎에게 물어보라
진리냐고
에고는 진리를 알지 못한다
진리를 모르기에 진리를 살 수 없다
끊임 없이 바깥으로 내달리는 이유다
잠시도 쉬지 못하는 이유다
에고는 스토리가 필요하고
규칙과 절차와 세레머니를
권위라 인정하며 속고 산다
보이지 않고
말이 없고
無인 듯 空인 듯
드러나지 않는 것을
에고는 믿지 않는다
형태에 속고
화려함에 속고
눈과 코와 입과 귀와 혀가
서술하는 대로
속으면서 속는 줄
모르고 산다
생각이 끊어지고
고요에 안착하는 순간
에고가 힘 쓰지 못하는 것은
곧장 본성이
원래의 주인이 나서기 때문이다
즉각 지금 이 순간
천국이 열릴 때
에고는 소용을 잃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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