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알아차림만이 사는 것처럼

awarener 2020. 6. 6. 06:28

 

오만가지로 복작대는 생각이 나서서

먹고 자고 행하고

행한 중에 일으킨 생각을 또 보탠다

 

머릿속을 온몸을 생각이 들쑤신다

오만가지 중 하나도 실재는 없다

 

실재하지 않는 생각 사이에서

자동인형이 분주하다

 

지금만이 실재다

지금 외에는 아무 것도 실재가 아니다

 

지금인 실재에 거해보라

지금과 일치해 호흡해보라

 

생각과 생각에 갇힌 몸이

방향을 잃고 요동치거나

갑자기 고요인 다른 세상이 열린다

 

다른 세상이 아니라

본질이었던

참 세상이 드러난다

 

난무하는 온갖 스토리가 

힘을 잃고 해체된다

 

슬며시 에고가 끼어들거나

걱정거리를 디밀어도

그러거나 말거나

오직 호흡과 일치하라

지금에만 거하라

 

단 1분의 일치도

번잡한 세상을 근원으로 되돌린다

 

온전한 기도는

이것밖에 없다

신을 향한 온전한 봉헌은

나라는 에고를 내려놓고

지금에 거하는 

신실한 복종밖에 없다

 

복작대는 생각을 알아차려

자신을 지켜보는 것만이

자신과 세상을

바르게 정렬한다

 

에고는 알지 못한다

에고의 영역이 아니다

 

에고의 이야기에 이끌려

노예로 전락한 몰골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골백 번 기도하고 울부짖어도

배터리가 다하면 버려지는 인형처럼

망가진 몸만 남고

각인된 스토리와 상처만 남을 것이다

 

무슨 짓을 하는지

오직 자신을 보고 또 보고 지켜보아

온전히 알아차리라

 

알아차림만이

사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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