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생각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awarener 2020. 8. 13. 06:17

 

종횡무진 바쁜

생각만을 좇느라

나는 방치된다

 

생각을 나라 착각한 채

생각에 복종하는 노예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성실하다

 

무엇을 위한 복종 인지도 모른다

생각이 시키는 대로

생각에 의지한 채

살고 있을 뿐이다

 

그 생각을 지켜볼 수만 있다면

어떤 해석을 하든

온전히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생각이 알던 세상 너머에

생각이 모르는

생각이 가동되는 순간 사라지는

참 세상이 있다

생각이 개입되는 순간 흩어지는

 

그래서 

神의 영역이라 이른다

피안이라 부른다

 

나의 세계다

내가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나의 집이다

 

생각이 모르고

생각이 담을 수 없기에

방치된 나의 집이다

 

즉각 알아차리기만 하면

거할 수 있는

내 자리다

 

생각을 지켜볼 수 있다면

보는 순간 나는 

나의 자리에 거하는 중이다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나의 집에서 

비로소 온전해진다

 

내 집에서 치유되고

내 집에서 풍요로워지고

내 집에서 지식과 지혜를 배운다

 

이것이 구원이다

이것이 神의 선물이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해석하고 있나  (0) 2020.08.15
생각은 어디를 딛고 섰나  (0) 2020.08.14
내 안에 답이 있다  (0) 2020.08.12
생각을 지켜보라  (0) 2020.08.11
환골탈태를 위하여  (0) 202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