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자유이며
내 안에 천국이 있고
그가 곧 나임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어떤 종교도
어떤 부귀와 권세도
어떤 앎도
길의 끝에서
두려움이
죽음에 잠식되고 만다
생각이 헤아리는
대자유가 아니다
학습된 천국이 아니다
알음알이가 만든 神이 아니다
진리는
명징하고
흔들림 없이
확고하게 드러나는
실재다
경전의 단 한 줄도
어긋나지 않고
이것을 가리키고 있음을 안다
낫을 놓고도
기역자의 이치를 모르는
어리석음이
비로소 보인다
생각 안에서
평생을 구르는 쳇바퀴로는
이를 수 없다
인식의 틀과
습관의 방식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다
동일시된 생각과 습관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때
그것이 나가 아님을
알아차릴 때
비로소
진리가
이미 지금 이 순간으로
처음과 같이 영원히
도도했음을
여여했음을
알아 쉰다
단 하나의 이 앎이
휴식이며
치유이며
풍요이며
길임을 안다
바깥 어디에도
길이 없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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