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생각에 복종하는 노예

awarener 2020. 12. 15. 06:13

 

구원이란

텅 빔이 되는 것

텅 빈

空으로 거하는 것

 

살아서 구원을 모르면

죽어서도 구원은 없다

 

두려움으로 살다

두려움으로 죽을 뿐이다

 

에고의 삶에

집착하고 고착되어

어리석음만 반복하고 있다

 

생각에 종속되고

몸뚱아리에 종속되고

습관에 종속된

노예는

 

온통 空으로 펼쳐진

텅 빈 본질을

모른다

알려하지 않는다

 

에고의 욕망에만 내몰려

욕망을 채우고

다시 욕망하는

 

강고하고 오랜

습성의 노예를 보라

 

욕망에 불을 지피는

생각의 생각의 생각들을 지켜보라

 

전자동으로 재생되는 생각과

동일시되어 있는 한

구원은 없다

 

생각과 분리되지 않는 한

나는 나가 아니다

단지 부르는 이름이다

이름표 붙인 껍데기다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나

무엇을 욕망하고 있나

무슨 스토리를 쓰고 있나

 

전자동 쳇바퀴를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나라 이름 붙인 전체를

알아차릴 수 있을 때

 

나는 진정 나가 된다

욕망의 노예가 아니라

내가 욕망을 부린다

에고의 종이 아니라

내가 에고를 부린다

 

곧장

여여함으로

텅 빔으로

일 없는 空으로

 

여기가

나의 자리

나의 본향이다

주님의 처소

붓다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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