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꼬였다 싶으면
즉각 호흡이 돼라
정리할 생각이란 없다
생각 안에서 찾을 건 없다
스토리만 널린 쓰레기장이다
길을 잃었다 싶으면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숲을 가고 한적한 데를 간들
떠나고 도피한들
스토리 만드는 자는 그대로다
자신의 호흡에도
일치할 수 없다면
생각의 꼭두각시 노릇을
멈출 수는 없다
온전히 거할 처소가 있는데
생각만을 좇아
지옥살이 하는 자는
바로 자신이다
지금을 피해
이상향을 꿈꾸고
생각을 피한다며
또 다른 생각에 빠져든다
처절히 쳇바퀴를 돌리며
개고생을 피할 수 없다 여긴다
스스로 오물을 뒤집어쓰고
오물 범벅이라 불평이다
생각 안에는 도피할 데가 없다
생각에는 길이 없다
생각은 아무것도 모른다
같은 데를 빙글빙글 돌면서
먼 길을 가노라 착각이다
열심을 산다 착각이다
생각을 지켜보고
호흡과 하나 되는 것만이
비로소 나를 찾을 수 있다
내 안에 이미 마련된
나의 쉴 곳
나의 본향에 안착한다
神께서 이미
이곳에 거하심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그저 알아차리는 이것이다 (0) | 2021.01.02 |
---|---|
생각은 몸을 통해 발현된다 (0) | 2021.01.01 |
생각으로 살다 생각으로 죽기 (0) | 2020.12.30 |
아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0) | 2020.12.29 |
너를 누구라고 하느냐 (0) | 2020.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