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너를 누구라고 하느냐

awarener 2020. 12. 28. 05:59

 

전자동 시스템이다

생각하던 대로

습관대로

플레이되는

자동인형이다

 

멈추어 들여다 보라

생각을

몸을

감정을

알아차려 보라

 

이름표를 달고

생각이 가는 대로

끌려 다니는 나는

나가 아니다

 

진짜 나는

이름 붙일 데도 없고

생각이 붙을 데도 없다

 

神이라 이름 붙은

본성이 나다 너다

 

스스로 본성을 망각하고

생각 안에서 헤매며

개고생 중이다

 

나를 보는 건

나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즉각 지금이 되면 된다

알아차림이 되면 된다

 

생각과 감정과 습관으로

동일시된 나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지켜볼 수만 있다면

 

비로소 온전히

내가 나를 산다

 

지켜보는 것이 어렵고

나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건

질기게 강고하게

생각과 동일시됐다는 증거다

 

생각에 매여

노예로 사는 줄도 모르는

나를 구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이

지상과제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디서 헤매고 있는가

무엇으로 열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