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탐욕과 불법이
독점한 권력으로
희희낙락해도
본질을 모르는
천박하고 성급하고 유아적인
에고의 한시적 꿈이다
거짓을 위해
자신을 먼저 속이고
탐욕을 위해
자신을 먼저 짓뭉개고
불법을 저지르려
제 양심을 감옥에 가두는
어리석음을 모르고 하는 짓이다
나만 위해 남을 짓밟고
우리만 위해 그들을 차별하는
당장의 성취는 결국
자신이 자신의
눈을 찌르고야 끝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탐한
부와 명예와 권력이
오래오래 영원할 것 같지
에고의 행복이 단단할 것 같지
그래서 눈에 봬는 게 없지
에고 놀음이
한낱 꿈인 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세상을 틀어막고
복을 독점해보시라
예수와 부처를 급박해
태산 같은 권력을 누려 보시라
본성을 가두고 외면한 채
진창을 구르던 몰골이
반드시 맞이하게 되는
더 이상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을 때가 되면
알게 되리라
선명히 드러나리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집단의 이야기가 아니다
개개인이 책임져야 할
개개 에고의 스토리다
한 줄도 없어지지 않고
모조리 감당해야 할
에고가 쌓은 카르마다
죄가 차고 넘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본성이 여여한 줄을 안다면
이 모든 것을
그저 묵묵히
알아차리는
이것이 주인임을
알기만 한다면
세상을
쓰레기통으로 만들고도
부끄럼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질주하지는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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