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생각은 몸을 통해 발현된다

awarener 2021. 1. 1. 06:32

 

생각은 몸을 통해 발현되고

몸에 자리를 잡는다

생각이 해체될 때

몸도 요동친다

 

뿌리박았던 생각이

뽑히느라 고통이 수반된다

 

명상이 깊어질수록

몸의 고통이 따르는 이유다

 

통증을 들여다보고

고통이라 해석하는

해석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편안한 마음

편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강박은

명상이 아니다

 

낱낱이 드러나도록

몸과 마음에 자리 잡은 전부를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명상이다

 

고요를 유지하고

평안한 상태가 목적이 되면

생각과 통증은

꽁꽁 숨어 버린다

 

고요한 척

일 없는 척

평안한 척 하는

괴물에게는

온갖 스토리가 숨어

요동 친다

 

명상 기술자가 되고

흔들림 없는 자태를 전면에 걸고

영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적 괴물을 경계하여야 한다

 

자신이 가볍지 않다면

고통과 일치할 수 없다면

출렁이는 스토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영적 괴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었든

고통스럽든

여하하든

이대로 온전할 수 있는지

상태를 온전히 허용하는지

바깥에서 찾느라 분주하지 않은지

 

자신이 자신을 속이는

오랜 구조화를

알아차려야 한다

 

비로소 일 없음을 선언하는

내 안의 말 없음

 

일 있거나 없거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지금 이 순간의 거처만이

영원임을 아는

 

단 하나의 앎

대자유

진리

 

하느님

부처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