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윤회는 없다

awarener 2021. 1. 19. 06:40

 

무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른 채

거대한 무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다

 

까르마라 일컫는

모르는 마음 모르는 생각이

이끄는 대로

운명이라느니 숙명이라느니

믿으며 책임을 회피한다

 

전부 자신이 만들어 쌓았다

거대한 빙하처럼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볼 수도 감각할 수도 없다

 

무의식은 질기디 질긴 동일시가 되어

생각으로 습관으로 드러나

일을 만들고 인연을 만들고

삶을 만든다

 

죽음으로도 피할 수 없다

도망갈 데가 없다

마음이라는 의식 무의식은

죽지 않는다 죽을 수가 없다

그것을 윤회라 이른다

 

헛 것이며

한낱 꿈일 뿐인데

강고하다

그것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스스로 묶여 떨어지지 않는다

 

무의식을 해방시키는

단 하나의 방법은

지켜보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알아차리는 것이다

 

알아차리고 지켜볼 때

까르마로부터 빠져나와

나의 지점에 선다

 

나의 지점은 제로 지점이다

무엇으로도 지배되지 않는

空이며 無의 지점이다

지점이라 할 것이 없는

전체이며 영원이다

 

神이라 이르는 근원이다

 

온갖 일을 만들어

스토리 안에 살고 싶어 하는 건

스토리 안에서만 주인공이 되는

에고가 그리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의 종이면서 동시에

주인으로 군림하는 에고가

드라마를 시연하고 있다

 

계속 어둠 속을 살 것인가

원래인 대자유가 될 것인가

내게 달렸다

자신만이 윤회를 벗어날 수 있다

무의식을 해방시킬 수 있다

 

다만 지켜보는 것으로

오직 알아차리는 것으로

 

윤회는 없다

영원만이 실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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