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복을 비는가

awarener 2022. 2. 26. 06:05

 

수행하고 기도하고

예불하고 예배하는 목적이

 

진리를 살겠다는 것인가

부적처럼 여겨

도피하고 집착하는 것인가

 

그 모든 것은 방편이다

마음을 모으기 위한 방편이다

진리만을 향하기 위한 훈련이다

궁극이 아니다

 

산 짐승을 죽여

제물을 올리고

복 달라

행복만 달라

축원하고 있다면

 

화려하게

거창하게

형식을 정하고

거룩함으로 치장해

神을 재단하고 있다면

 

두려움으로 도피하는 것이다

어리석음이 웅장함을 만들어

자족하는 것이다

 

곧장 지금이면 된다

텅 빈 여기에 거하면 된다

 

욕망을 충족하고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오리무중인 채

기도하고 애원하고

예불하고 예배하는 건

진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제 두려움을 보고

제 욕망을 대면하고

무엇을 간구하는지

무엇으로부터 도피하는지

알지 않는 한

 

두려움만이 자신의 세상이 된다

두려움이 두려움을

회피하고 막아선 채

빌고 또 빌고 엎드린다

 

자신의 목을 베서

제물로 바친 것이다

본질인 자신을 자신이 죽인 것이다

 

神은 내 안에 있다

내 안에만 있다

이것을 알 때

전체인 神을 안다

 

이것을 아는 것이 복이다

궁극의 행복이다

 

아무것도 찾을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 진리다

 

神과 하나 되기 위해

어떤 형식도 자격도

필요 없다

이것이 진리다

 

곧장 지금 여기

나라는 온갖 것을 뚫어

텅 빔이 되는 지점

 

여기가 궁극이다

궁극을 방해하는 건

자신밖에 없다

자신의 두려움밖에 없다

 

이렇게 쉬운 것을

이렇게 안전한 것을

 

쯧쯧쯧쯧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이 사이비를 부르나  (0) 2022.02.28
텅 빔에 거하라  (0) 2022.02.27
생각은 나가 아니다  (0) 2022.02.25
말을 잃고 지금  (0) 2022.02.24
진리가 무당인 줄 부적인 줄  (0)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