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바깥에서 오지 않는다
어떤 병도 내가 원인을 짓는다
마음은 놓치고
맹목이 나서 살아 그렇다
근원은 파묻고
생각이 나서 살아 그렇다
나의 세상은 나만이 안다
근원은 내 안에 있다
이 비밀을 모르는 시끄러운 세상에서
길 찾는 어리석음이기에
어리석은 줄 모른다
눈먼 세상을 따라
눈먼 자들을 좇아
어둠을 향해
빌고 엎디고 절한다
잘 살게 해 달라
부자 되게 해 달라
건강하게 해 달라
원하는 걸 들어 달라
바깥만을 보며
바깥을 향해
빌고 빈다
나를 방치한 것이 두려움임을
나를 모르는 것이 죄임을
모르기에
한 번도 제 집에
거하지 못한 채
길 위에서 고생하다 병들어
죽는다
자신이 자신을 방치한 그 무지가
죄인 줄 모른다
병을 만들고 있는 줄 모른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쁘다고? (0) | 2022.07.17 |
---|---|
생각에 속아 무엇을 하고 있는가 (0) | 2022.07.16 |
생각은 길을 모른다 (0) | 2022.07.14 |
도피 중인가 (0) | 2022.07.13 |
천국으로 (0) | 202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