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 중에 헤매다
텅 빈 나의 자리로
곧장 되돌리는 지혜 없이
생각에 갇히고
몸에 갇혀
미래를 도모하며
전전긍긍인가
그것은 꼭두각시가 사는 방식이다
자동인형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곧장 지금 이 순간
호흡이 되고
텅 빔이 돼라
거머쥐고 부여잡고
꽁꽁 묶여
전전긍긍하는 한
무엇에 매인지도 모른 채
매여 사는 한
더 왜소해지고
더 질겨진다
어리석음과 두려움만 커져
그것이 주인이 된다
무엇에 매였는지
보라
알아차리라
무엇으로도 매거나 묶이지 않는 것이
나의 본성이다
텅 비어 원래인 이것이 나다
텅 비어 근원이 이것이 나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좇아 사는가 (0) | 2022.08.12 |
---|---|
왜 살고 있습니까 (0) | 2022.08.11 |
꿈속에서 무엇을 하는가 (0) | 2022.08.09 |
선택하라 (0) | 2022.08.08 |
내게로 돌아 오라 (0) | 2022.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