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매달려 산다
몸이 보는 것을 보고
몸이 아는 것만 안다
진리는
몸이 있든 없든
알든 모르든
몸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너머다
눈 없이 보고
마음 없이 아는
실재 세상이다
진짜 나를 알려거든
텅 비어라
지금이 돼라
생각은
진짜 나를 모른다
알 수가 없다
몸과 마음과 이름표
온갖 역할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찰나를 사는
방편일 뿐이다
껍데기에 매달려
온갖 스토리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