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무엇에 꽂혀 있나
무엇을 부여잡고 있나
망상을 허깨비를
쥐고 있다
아무것도 없음이
나다
진짜 나다
마음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어야 한다
마음이 일으키는
어떤 것도 망상이다
영사기에 넣고 돌리는
영화 필름 보듯
스토리 좇아 바쁜 것을
산다 여긴다
사는 것이 아니라
망상을 좇는 것이다
지금에 머무는 것이
실재를 사는 것이다
神은 실재에만 계시다
생각으로 조작하는 것은
神이 아니다
텅 빔이 될 때
나는 온전하다
神과 하나다
神은 지금에만 계시다
나는 지금에만 있다
곧장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움켜쥘 것이
전전긍긍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