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살고 있는가
어디에 서 있는가
생각에 떠밀리며
난민처럼 산다
생각 위에 서서
생각이 하라는 대로
노예살이를 한다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알아차리라
생각은
지켜봐야 할 대상이다
생각이 나서 사는 만큼
어둠은 깊다
갈 길은 멀다
나는 지켜봄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나는 텅 빔이다
즉각 나에게로
나가 되어라
몸과 마음과 생각은
나를 따르는
나와 하나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방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