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을 때까지
먹고사는 일에
매달린다
고군분투하는 것이
삶인 줄 안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이
먹고살기 위해 사는 줄
아는 자의 삶이다
진리를 아는 이는
목숨보다 더 중한 것이
진리 수호임을 안다
진리가 떠받치는 세상
진리가 주인임을 알기에
해맑은 아이처럼
그저 사는 맡김
온전한 의탁을 살 수 있다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
대 자유
해방을 산다
'나'라는 고집
알음알이 소유 전부가
한낱 바람 같은
인연임을 알기에
고착되지 않는다
텅 빔이 돼야만
근원이며
모든 것인 진리를
사는 것임을 안다
온몸을 통과하는
호흡을 보라
묶여 있는 생각을 풀고
텅 비어라
텅 빔이 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