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8년 9월 22일 오전 04:17

awarener 2018. 9. 22. 04:19



에고는 빛을 모른다
에고는 고요를 모른다
에고는 휴식을 모른다
에고는 풍요를 모른다

에고의 자각 너머
에고의 감촉 너머
에고의 왜소함 너머
에고의 앎이 멈춘 곳에서
논술이 끊어질 때

비로소

온갖 것이 존재한다
존재만이 아는
이미 충만한
흠 없는
서술로 담지 못하는


거기
온전히
여여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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