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7일 오전 06:24

남과 북을 가르던 철책 하나 허무는 것도
생각이 바뀌어야 할 수 있다

자신을 똘똘 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라

온갖 두려움과 그런 해석들로
자신을 감금해놓고
부자유와 답답함으로
피난처를 찾는다

어디에 갇혔는지 들여다보면
무엇으로 자신을 가두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바로 자신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생각의 근원이 무엇인지
근본 없는 생각의 실체를 보아야 한다

근본 없이
남의 나라 사람들이 휴전을 선언하고
휴전선을 긋는데
그 장단 위에서 생각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었다

그 우매함을 지금도 여전히
반복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삶이라 부른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요?
생각의 근원이 무엇입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