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2월 28일 오전 06:20

awarener 2019. 2. 28. 06:20



꽃이 피고
낙엽이 뒹굴고
태풍이 휘몰아쳐도

여여한 바탕이 있다
본성의 근원은
꿈쩍도 않고 있다
도도한 생명을 품고 있다

안절부절
전전긍긍
일희일비에
목 매다는 건 에고다

에고 놀음은
휴식이 없다
그래서 삶을 힘들다
고(苦)다 말하며
희생자를 자처한다

억겁을 반복하고도 그치지 않는
무지와 어리석음의 대물림이다

초 한 자루 밝히듯
한 순간 깨어나면
환희 알게 되는데

쉴 새 없이 엮어대는
스토리가 보이는데

정처 없이 끌려다니며
주인인 줄 아는
질긴 아집

이제 멈추어라
이제 놓아라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

놓아야
비로소 새 세상이 열린다
하늘이 열린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3월 2일 오전 06:29  (0) 2019.03.02
2019년 3월 1일 오전 06:25  (0) 2019.03.01
2019년 2월 27일 오전 06:39  (0) 2019.02.27
2019년 2월 26일 오전 06:39  (0) 2019.02.26
2019년 2월 25일 오전 06:21  (0) 201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