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속에서
허우적대다
끌려다니다
정신승리로
위안 받다
스러지고 말
그런 삶을 살다 갈 텐가
또렷이 보이는데
내가 누군지를 알게 되는데
쉼 없는 생각이 꺼지면
기계처럼 작동되던 방식을 멈추면
숨어있던 불안과 초조를 만나고
혼란을 알아채는
긴 어둠을 지나면
나를 떠받친
진짜를 알게 되는데
오직 자신에게 불을 밝혀
자신을 향하라는 붓다의 가르침
나를 보면 아버지를 보는 거라던
유대의 견고함을 허문
예수의 가르침
그게 전부다
이천 년을 이어 온 진리
진리가 도도한데
잡다한 스토리 속에 갇혀
홀로 고군분투하는 무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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