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에 걸린 물고기처럼
갇혀 퍼덕인다
지금
어디에 갇혀 있나
제 앎에 갇혀
제 생각에 스스로를 가두고
빠져나오지 못한다
제 앎의 얇기를 본다면
실소를 금할 수 없을 텐데
얇디얇은 앎에 갇혀
애쓰는 것을
삶이라 믿는다
질긴 아집이다
목줄을 옥죄는
오라다
자신의 앎을 보는 것
뚫어지게 목도하는 것
분리조차 어려운 동일시를 보는 것
생각이 나인지
내가 생각인지
섞여 어지러운 그것을
뚫어지게 보는 것
진정한 삶은
생각의 쓰나미로부터
자신을 구하는 것이다
가장 절실하게
해내야 할
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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