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3월 8일 오전 06:29

awarener 2019. 3. 8. 06:29



단단히 움켜 쥔 그것 때문에
힘이 드는데
무얼 움켜 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이 자신인 것처럼
동일시 되어 그렇다

생각은 자기가 아니다.
컴퓨터에 저장시킨 데이터처럼
꺼내 썼다 지웠다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정보를 긁어 모아
쌓은 것은 자신인데
그것에 매달려 노예가 돼버린다
그것이 주인되어 삶을 안내한다
바르게 갈 수 있을까

너무 오랜 방식이라
길이 났다
운명이니, 숙명이니
이름 붙였다
그런 삶을 사느라 죽도록 애를 쓴다

자유를 두려워 하는 것도
생각의 통제에 길든

노예로 살았기 때문이다
미래를 두려워 하는 것도
생각에 저장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에 짓눌린
진짜 자기를 찾아내는 길은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다
생각에 따라다니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다

그것조차 힘들면
호흡과 일치하는 것

이 길만이
진짜를 찾게 한다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
지름길도 없다

오직 직면하기
오직 자신을 보는 것

붓다와 예수께서
간곡히 외쳤던
대자유
해방의 길이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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