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3월 7일 오전 06:29

awarener 2019. 3. 7. 06:30



욕심이 가로막아서 그렇다
아집 때문에 그렇다
무지하기에 그렇다

힘이 들고
고통스럽고
지옥이라
말하는 건
자신을 가뒀기 때문이다

자신의 앎에 자신을 가둔 채
신음하고 있다
전쟁처럼 살고 있다

앎의 근원이 어디인가
확증된 앎인가
진리인가

실체가 없는데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이는가
질기게 고집하는 것이 보이는가

스스로 동아줄을 만들어
한 생을 옭아맨다
억겁을 반복한다

지금 당장
이 꼬라지를 목격하면 되는데
견고한 쳇바퀴의 허구를
뚫어지게 직면하면
무지가 부서지고
앎이 해체된다

온전한 지켜보기가
삶을 구해낸다

습관이 작동되는
어리석음이 목격돼야
무지의 노예로부터
해방된다

거듭 거듭
이 직면과
이 일치만이

내가 자유임을
내가 전체임을
내가 그임을
아는
앎으로 안착시킨다

진리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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