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사는 것과
곤충으로 사는 것과
물고기로 사는 것과
호랑이로 사는 것과
사람으로 사는 것은
다르다
완전하게 갖춰진 곳에서
제각각 살고 있다
인간의 해석이 따라 붙는 순간
질서는 어거러진다
왜소한
에고의 잣대로
에고의 방법으로
에고의 계산이 가동된다
전체를 알지도 못하면서
전부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코앞의 이익과 손해와
불편부당을 강조하며
사람이 사회가 나라가 아우성이다
자신을 망치다 못해 사회가 망가지고
망가진 사회와 국가가 전쟁을 일삼고
전쟁이 인간을 망친다
잘못된 에고의 판단이
이 모든 걸 시작했다
당신의 에고는 안녕하신가
.
.
.
안녕을 모르는 에고는
본성에 기대 산다
제가 사는 줄 알지만
본성이 산다
본성이 살기에
이 엄청난 오류와 혼란 가운데서
숨을 쉬고
이게 아닌가? 하는
잠깐의 성찰과
물음표가 생긴다
그것이 진짜 자신이기에
정신차리시라.
전쟁통으로 이끄는 에고 놀음을
언제까지 살 텐가
사는 꼬라지를
마음의 전쟁통을
즉시 알아차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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