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옷과
고상한 언어로
치장 한들
지배되는 생각은
온통 오물이다
무지와 두려움으로
덧칠된 쓰레기가
넘치고 있다
욕망과 이기의
악취가 진동한다
겉만 가리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외양만 번지르르하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물신이 지배하도록
물신만을 향하도록
세상이 부추긴다
말하지 마시라
우리 안의 욕망과
우리의 생각이 바로
세상이다
지배되는 생각을
외면한 채
생각의 노예로 사는 한
끝나지 않는다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중심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살고 있는가
노예인가
주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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