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5월 3일 오전 05:55

awarener 2019. 5. 3. 05:56



목숨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다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이름이 나인가 몸이 나인가
이름 빼고 몸 빼면
내가 아닌가
누가 무엇이 난가

무엇이
험난하다 말하는
이 삶을 살고 있는가
살아야 하는가

한 치 앞도 모르는
어둠 속을 헤매야 하는가
궁극엔 죽음밖에 없는데

되묻지 않고 사는
맹목의 자동인형들이
거머쥐고 동여매어
살면 되는 건가

오직
하느님 나라만 구하라고 했다

오직
제 안을 비추어 진리만을 살라고 했다

삶의 지침은 이것밖에 없다
진리를 사는 것만이 궁극이다
오직 자신을 보며

에고가 서술한 자신 말고
날 것
치장하지 않은 생생한 자신
감추고 있는 내밀한 진술
그것을 보아야 한다
그것을 들어야 한다

자신에게조차 거짓을 말하는
두려운 인형들이
무엇에 잠식돼 있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온전히 듣고 보아야 한다

변명하고 꾸미고 숨는
자신을 놓치지 않고
대면하여야 한다

진리로 가는 문은
진리는 그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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